아침에 짙은 안개가 끼고 중국발 스모그까지 가세하면서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입니다.
일부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발령됐는데, 답답한 공기는 오늘 오후쯤 해소될 전망입니다.
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잿빛 장막을 씌운 듯 섬을 연결하는 대교가 희미하게 보입니다.
도심 속 건물은 희미하게 윤곽만 드러납니다.
연일 아침마다 낀 짙은 안개에 오염 물질이 섞이며 대기 질이 나빠진 겁니다.
오염물질이 계속 쌓인 울산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세제곱미터 당 116㎍까지 치솟았습니다.
또 태백산맥 서쪽 지역도 세제곱미터 당 100㎍까지 농도가 치솟으며 답답한 공기가 이어졌습니다.
수도권과 충청권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.
밤부터는 중국발 스모그가 또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더 짙어질 가능성이 큽니다.
[김록호 / 국립환경과학원 총괄예보관 : 밤사이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서 농도가 다시 높아지겠습니다. 하지만 12일 오전, 청정한 북서기류가 강하게 국내에 유입되면서 그동안 축적되었던 미세먼지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이고요.]
미세먼지로 답답한 공기는 오늘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
따라서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고, 일반인도 외출할 때는 KF80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.
YTN 김민경입니다.
촬영기자 : 김정원, 유준석
영상편집 : 전주영
그래픽 : 최재용
YTN 김민경 (kimmink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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